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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지원서에 "Activities" 기술란이 이전보다 써야 할 글자수가 상당히 늘어났다.

UC지원서는 작년부터 각각의 액티비티를 이전과 달리 상세하게 기술하도록 변경되었다. Volunteer의 경우에는, 프로그램 Description (설명)만도 500자까지 쓰게 늘어났고, 별도로 그 프로그램에서의 학생의 활동내용도 500자까지 쓰게 늘어났다. 도합 1000자이다. 영어단어가 평균 4.7자 이니까, 대략 200단어에 해당하며, 문장당 평균 15-20단어라고 하면, 적게는 10문장에서 많게는 13문장 정도 해당한다. 거의 에세이 한편이다.

Work Experience인 경우에는, 고용회사나 기관에 대해서 500자, 그리고 학생의 Job responsibilites에 대해서도 500자를 써야 한다. 

기타 활동도 500자는 써야한다.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길이이다.

공통지원서 Transfer의 경우는 올해부터 각각의 Activities 마다, 활동내용을 600자까지로 기술하도록 늘어났다. 

큰 변화이다.

예전에는, 정말 훌륭한 활동을 했어도, 상세히 설명할 기회가 없어서 아쉬울 수도 있었으며, 시간 때우기 활동을 하고도, 미사여구로 모호하게 넘어갈 수(?)도 있었다면, 이제는 그렇지 않다. 충분히 상세한 기술을 해야 하게 되었으므로, 훌륭한 활동이라면, 자세히 설명하면서 감동까지 전달할 수 있을 지경이며, 시간 때우기 활동이라면, 설명할 수록 밑천이 드러나게 생겼다. 

거짓을 하기가 어려워졌다.

미사여구나 과장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양이다. 대학 측에서는 조금 더 진실규명에 용이해졌다고 볼 수 있고, 미심 적으면 가차없이 그 진위를 조사할 거리들이 많아진 셈이다.

"Activities"간의 구별이 쉬워졌고, 질과 내용면에서 극명한 차이가 손쉽게 드러나게 되었다.
 
한마디로 하자면, "Activities"의 강자가 최후의 승자가 되게 되었다.

 

 

 

 

 

 

 

 

양민 박사 (www.usedu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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